서부경남 케이블TV, 서경방송이 유료방송 서비스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은 31일 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 전체 18개 유료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채널 전환시간, 음량수준 등의 정량적 항목과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올해 평가는 조사 가구수를 기존 100가구에서 200가구로 두 배 늘렸고, 그 중 51가구는 실거주 가구를 방문·측정해 정확도를 높였다.
서경방송은 이번 조사에서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부분 점수가 평균 6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IPTV(인터넷TV)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 SO(중소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을 합쳐 전체 1위를 기록한 높은 수치다.
특히 서경방송은 유료방송 전체 평균 70.9점을 기록한 A/S 부분에서 83.3점으로, 유일하게 80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입과 설치 부분에서도 나란히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기록, 전체 유료방송 중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으뜸인 방송으로 서경방송이 뽑혔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유료방송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지난해 61.4점에서 63.7점으로 2.3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서경방송 등 케이블TV 사업자가 서비스를 크게 개선하면서 유료방송 서비스 평가 점수를 IPTV 수준까지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중소SO인 서경방송이 IPTV 3사를 제치고 서비스 만족도에서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방송은 관계자는 “서경방송이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우선 다른 곳과 달리 콜센터에서 ARS 시스템이 아닌 안내멘트 후 직접 상담사와 바로 통화 연결이 돼 지역민 눈높이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역 내 지점(거점센터)을 둬 오전에 접수가 된다면 대부분 당일 설치와 A/S를 지원하는 신속 서비스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비대면 자가 처리 동영상 운영 뿐만 아니라 상담사와 기사가 정직원이라는 부분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