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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가뭄의 역설.."저수지 준설 적기"

2026-08-10

남경민 기자(south@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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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과 함께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저수 용량을 늘리기 위한 준설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물이 빠졌을 때 진행해야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리포트]
이어진 무더위와 강수 부족에 저수율이 평년 절반 수준에 그치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경남.

진주와 산청, 하동은 농업용수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해 용수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이 가동 중입니다.

많은 농업용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는데 한편에선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물이 없는 지금 장비를 투입해 준설한다면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역정치권에서도 예비비를 투입해 즉각 준설에 나서야 한단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박완수 도지사가 대통령에게 이를 직접 건의했습니다.

[현장발언] 박완수, 경남도지사
"가뭄이 심해서 시골에 저수지가 말라 있는데 이럴 때 준설을 하면 준설비가 조금 적게 들 것 같아서 정부가 지원을 좀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평소 확보된 물을 임의로 빼서 토사를 제거하는 덴 기상 변수 대응 등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도 시기적으론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규모 댐에 비해 규모가 작은 저수지의 경우 누적된 토사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저수율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준설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다만 폭염과 강수 부족이 겹치며 짧은 시간 급격히 토양이 메마르는 이른바 '플래시 드라웃' 현상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태삼, 경상국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드라웃이 만들어진 시기도 그렇게 막 오래되진 않아서 그런 부분들이 이제 연구 상황이 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것들은 지자체나 정부 쪽에서 앞으로 이런 대비들을, 이런 특수한 가뭄들의 대비들을 좀 만들어 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의 가뭄 위기 극복은 물론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워진 기습적 가뭄에 대비한 장기적인 연구와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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