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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키운 보람도 없이"..고수온에 '긴급방류'

2026-08-11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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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 양식어가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 하동과 남해 일대에서만 이미 5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폐사했는데요. 지자체와 어민들은 어류 긴급방류에 나섰습니다. 김동엽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해군 미조면의 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

대형 뜰채를 그물망에 넣고
건지자 펄떡이는 치어들이
딸려 올라옵니다.

바구니에 담긴 물고기들은
곧바로 저울로 향합니다.

바다 표층 온도가 27도 가까이
치솟자 폐사 위험이 커진 치어를
바다로 놓아주는 '긴급방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겁니다.

[기자]
"정성껏 키워 제값을 받고 시장에 팔려나갈 조피볼락입니다. 하지만 고수온으로 인해서 어민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물고기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류를 택했습니다."

이날 방류된 치어 규모는
8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입식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양식장에
두었다간 집단폐사를 피하기 어렵단
판단에섭니다.

이번 방류로 어가는 5천만원
한도내에서 재난 지원금을
사후 지급받게 됐지만
손실을 메꾸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

반복되는 고수온 현상에 어민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17;55;55;00 + 17;56;43;05
[인터뷰] 빈영민, 남해군 양식어가
"수온이 갑자기 올라서 어류들이 갑자기 긴급 폐사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서 지금 양식업 실정이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좋은 가격에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데 지금 다 키우지도 못한 시점에서 방류하게 되면 제값도 못 받을뿐더러 (양식) 회전도 잘 안되고 어쩔 수 없이..."

고수온 피해는 이곳
미조면만의 일이 아닙니다.
인근 고현과 설천면 일대
양식장에서도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다 저층의 찬 물덩이,
이른바 냉수대 소멸이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이어지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17;54;26;02 + 17;54;38;23
[인터뷰] 최상준, 남해군 수산양식팀장
"8월 7일까지는 미조 해역에 냉수대가 존재해서 (수온이) 21도~23도 사이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8월 8일 이후로 갑작스럽게 수온이 27도 이상 고수온으로 올라가서 조피볼락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긴급 방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지자체도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산소 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과
추가 피해를 막기위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대체어종 전환 추진 계획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17;52;02;09 + 17;53;20;00
[인터뷰] 류경완, 남해군수
17억 원가량의 예산을 편성해서 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있고 또 산소 공급기, 백신, 면역증강제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원사업들을... '붉바리'라는 어종을 시험양식하고 있습니다. 월동이 잘되고 시범양식에 성공하면 전 어가에 보급을 해서 고수온에 대응할 수 있는...

한편, 하동지역도 지난달 5천마리에 이어
8백마리의 가숭어가 집단 폐사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동군 역시 어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과
양식재해보험료 지원에 나선단
방침입니다.

여름철마다 이어지고 있는
고수온 피해.

사료비와 자재비 인상 등
늘어나는 유지비 부담에,
재해 보험 가입의 한계까지 더해지며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장기적인 해법 마련이 절실해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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