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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고수온 여파에 전어 어획량 급감.."축제는 문제없게"

2026-08-11

김상엽 기자(sang94@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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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폭염과 고수온으로 전어 어획량이 급감해 경매가가 2~3배 뛰며 지역 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 20일 개막할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측은 물량엔 문제없다지만, 조업 회복 여부는 여전한 관심삽니다. 김상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조 속을 채운 전어부터 펄떡거리며 튀어 오르는 갯장어까지.

갓 잡은 수산물을 경매받아 판매하는, 삼천포수협 활어회센터입니다.

7월 중하순, 금어기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하는 전어는 여름철 별미로 꼽힙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전어가 귀해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어 가격도 예년보다 kg당 2배에서 많게는 3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정애, 삼천포수협 활어회센터 상인
상인
"이 정도 되는 시기면 kg당 2만 원에서 2만 5천 원, 비싸 봐야 3만 원, 명절 때 최고 비쌀 때 3만 5천 원 이렇게 팔았는데, 지금 평상시에 4만 원, 5만 원, 5만 5천 원 이렇게 되니까... /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전어가 많이 들어오면 팔 수도 있을 텐데 전어가 많이 안 들어오니까..."

전어가 연안에서 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수온' 때문입니다.

연일 이어진 폭염과 사라진 비 소식으로 바다 온도가 크게 오른 건데, 특히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상태.

찬물을 좋아하는 전어 생태 특성상, 뜨거워진 연안을 피해 더 깊고 먼바다로 이동한 겁니다.

때문에 수협으로 들어오는 전어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진혁, 삼천포수협 경매사
"작년에 비해서 지금 생산량이 50%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3배 정도, kg당 3배 이상 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가 한 번 와줘야 하는데... 어민들이 너무 고충이 많습니다."

고수온 여파는 지역 축제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전어 어획량에 당장 다음 주, 그러니까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전어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천을 대표하는 여름 먹거리 축제인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지난해만 해도 전어회나 무침 한 접시 2만 원이던 가격은 올해 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축제 추진위는 모든 방문객이 자연산 전어를 맛볼 수 있도록 이미 물량 계약을 마쳤다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싸진 전어 가격을 고려해, 전어구이 한 접시는 1만 원으로 책정하는 등 메뉴 구성을 조정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제영,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추진위원장
"어획량은 분명히 줄었습니다. 분명히 줄었는데, 우리는 다음 주 20일부터 전어 축제를 한다고 시민들과 약속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축제는 예정대로 할 것이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든지 간에 전어 공급을 해가지고 자연산의 전어 맛을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어민 피해는 이미 현실이 됐고, 지역 대표 여름 축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

이상 기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어장 보호와 연안수온 관리에 대한 중장기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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