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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R) 동네책방- <비에도 지지 않고> 외

2026-08-11

윤자빈 기자(dbswkqls0613@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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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건네는 따뜻한 이야기,


'동네 책방'입니다.
오늘은 어떤 책을 만나볼까요

뜨거운 햇살에 한 걸음만 걸어도
금세 지치는 요즘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잠시 쉬어가며,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내 삶의 중심과 태도를
찬찬히 들여다 볼 수있게 도와주는
그림책들을 만나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펼쳐볼 책은
일본의 아동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인데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말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느새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이 그림책의 시를 소리내어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샌가 지지않을 용기와
위안을 얻게 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책은 <중요한 사실>인데요.

숟가락과 들풀, 비와 바람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거울이 등장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죠.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다른 사람 아닌 바로 너라는 거야."

중요한 것인지 무엇인지 생각 할 틈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요즘,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나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펼쳐볼 책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인데요.

같은 풍경도 누군가에게는 끝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물고기와 새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 다른 생각과 시선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또 내가 갖고 있던 테두리나 생각이
전부가 아니구나 싶고,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게도 해 줍니다.

이번 여름, 소개해드린 그림책들과 함께
마음의 속도를 조금 늦추면서
내 삶의 중심과 태도를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동네 책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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